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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사, 전국비구니회 지회장 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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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04회 작성일 21-11-0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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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10(), 미타사에서 전국비구니회 소속 지회장회의가 열렸다.

이 날 회의에서 미타사 신도회가 미얀마 민주 평화 기금으로 1천만원을 희사하고, 또 희원 주지스님이 전국비구니회관 보수 기금으로 1천만원을 희사하였다.

금년 2월 초, 미얀마 군부가 쿠테타를 일으켰다. 코로나 전염병 악화와 군부의 강권력이 겹쳐서 스님들이 탁발을 나갈 수 없게 되었다. 이에 전국비구니회에서는 이들을 돕기 위한 모금을 시작했다. 미타사 보현회는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대중공양을 하지 못하여 적립된 회비를 미얀마 민주 평화를 위한 기금으로 기꺼이 내놓았다. 이 소식을 듣고 충주지장회, 음성지장회에서도 힘을 보탰는데 그래도 목표액이 채워지지 않자, 보현회장님, 밝은언덕노인요양원님이 사비를 보시하여 1천만원이라는 거금을 기탁하게 된 것이다.

희원 스님은 미얀마민주평화기금 희사 취지를 설명한 다음, 비구니회관 건축에 대한 인연도 밝혔다.

“1992년이었을 거예요. 전국비구니 회장 스님이 미타사에 오셨어요. 1985년에 비구니회관을 건립하자고 의견을 모아놓았지만 건축비가 턱없이 모자라 모금하러 다니다가 미타사까지 오신 것입니다. 명안 큰스님은 건축의 당위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계셨습니다. 아마도 회장 스님은 명안 큰스님의 명성을 들어온지라 큰 기대를 하면서 오셨을 거예요. 하지만 미타사는 선원을 운영하고 있었고 먹을 양식도 부족했던 시절이었어요. 명안 큰스님은 선뜻 대답하지 못했어요. 그리고 기금을 기부하지 못한 것을 낙담했어요.

그해 고 정주영 회장이 간척사업지에서 나온 첫 수확물이라고 하면서 백미 500포를 공양하셨어요. 명안 큰스님은 무릎을 치셨어요. 스님은 500포를 큰 쌀자루로 옮겨 담은 후 시장에 내다파셨어요. 그렇게 모아진 돈이 300만원! 그것을 비구니회관 건립 기금으로 내놓았지요. 미타사로서는 거액이었지만, 스님은 늘 부끄러워하셨어요. 금액도 적고, 남의 돈을 낸 것이라고 그러셨어요. 오늘 미타사에서 전국지회장 회의를 열렸습니다. 스님이 살아계셨다면 얼마나 기쁘셨을까요? 이 기회에 명안스님 공덕 기원이란 이름으로 1천만원을 희사합니다. 하지만 저 역시 떳떳하지는 못해요. 아마 명안 큰스님이 계셨더라면 더 많은 성금을 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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