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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사 소식

봄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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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59회 작성일 19-01-0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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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색 주머니가 달려있대요.

법농 스님이 발견해서 알려주시네요

용바위 오르는 길로 달려가보니, 손가락 한 마디 반만한 생명이 햇살을 쬐고 있네요.

아니랍니다.

찾아보니

유리산누에나방의 빈 주머니!

이름도 아름다워라.

주로 충청북도에서 자라는 나방이랍니다.

 

가을에 나방은 집을 떠났고, 고치 껍데기만 달려있습니다.

여름 초록 나뭇잎 속에서는 보호색이었지만 지금은 혼자 남아 싱싱한 나뭇잎 한 장 흉내를 냅니다.

이 날 새벽은 영하 15도.

어딘가에는 나방의 알이 추위에 떨고 있겠지요.

아마도 봄이 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을 거예요.

어쩌면 부처님께 빌고 있을지도 몰라요.

겨울이 깊어질수록 봄을 더 간절히 빌겠지요.

봄을 꿈꾸는 겨울

그래서 겨울은 봄을 품고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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